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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이겨낸 포스코, 친환경 철강 기술개발 등 경쟁력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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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이겨낸 포스코, 친환경 철강 기술개발 등 경쟁력 확보 박차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3.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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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전사적인 역량을 총결집해 태풍 침수 피해를 완벽하게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와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의 대부분이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하지만 포스코그룹 전 임직원과 민·관·군을 포함한 연인원 약 140만여 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포스코명장 등 전문 엔지니어들이 보유한 세계 최고의 조업·정비 기술력으로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물에 잠겼던 압연지역 17개 공장들을 135일 만에 순차적으로 모두 재가동시키며 지난 1월 20일 완전 정상화에 성공했다.

포스코 측은 "성공적인 침수 피해 극복을 통해 얻은 더욱 단단해진 철강 본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및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체제 구축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정상가동에 성공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정상가동에 성공했다.

아시아 철강사 중 처음으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는 고로 등 기존 생산방식을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현재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기반 상용 기술을 개발 중이며 지난해 7월에는 영국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와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이렉스 시험설비 설계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2026년에 도입해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상용 기술개발을 완료한 후 2050년까지 포항·광양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021년 개최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에서 "포스코는 포럼을 통해 수소환원제철기술의 개방형 개발 플랫폼 제안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스코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철강 생산 공정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학습해 고로에서 선철을 만드는 과정을 예측, 관리하는 스마트 고로 기술, 딥러닝을 통해 제품의 강종과 두께 등을 스스로 학습해 정확히 제어하는 도금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스마트 팩토리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철강산업을 선도하고 최고 경쟁력을 더욱 공고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고로인 포항제철소 제 2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 고로인 포항제철소 제 2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 포스코그룹은 국내 최대 벤처요람인 '체인지업그라운드' 지원을 통해 벤처기업 육성을 돕고 있다. 또한 포항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를 기부하는 등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기업시민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이번 복구 활동을 통해 임직원 모두의 일치된 열정과 위기극복 DNA를 되새기고, 향후 하이렉스 기술이 글로벌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주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더욱 굳건해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기업시민의 긍정적 가치 경험으로 확장 시키며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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