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보험금 지급 거절 가장 많은 생보사는 AIA생명...보험금 불만족도는 DB생명 '톱'
상태바
보험금 지급 거절 가장 많은 생보사는 AIA생명...보험금 불만족도는 DB생명 '톱'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4.06 0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률이 소폭 개선된 가운데 AIA생명 보험금 부지급률이 크게 치솟으면서 1위로 집계됐다. 보험금 불만족도는 DB생명이 가장 높았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하반기를 더한 지난해 보험금 청구건수 1000건이 넘는 생보사 15곳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0.77%로 0.09%포인트 개선됐다. 보험금 불만족도 역시 0.34%로 0.07%포인트 개선됐다.

신한라이프는 2021년 7월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합병출범으로 증감수 계산에는 제외했다.

생보사 중 AIA생명(4만573건)의 부지급률이 1.44%로 전년 대비 0.63%포인트 악화되면서 1위로 집계됐다. AIA생명의 전체 보험금 청구건수는 4만573건이다.

AIA생명 관계자는 "약관상 면부책에 해당하는 청구 건들로 인해 발생됐다"며 "약관에서 정의하는 암, 심장혈관질환 및 뇌혈관 질환 진단에 부합하지 않거나, 90일 책임개시기간 이전 암 진단에 대한 보험금 청구가 주요 사유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이나 입원비에 대한 보험금 지급 또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항목에 해당하는 부지급율은 2022년 하반기 기준으로 0.81%이라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타사 대비 보험금 청구건수가 적은 메트라이프생명(9881건)과 KDB생명(5208건)도 각각 보험금 부지급률이 1.19%, 1.17%로 AIA생명 뒤를 이었다.

보험금 부지급률이 크게 개선된 곳은 푸르덴셜생명이다. 지난해 0.6%로 전년 대비 1.12%포인트 하락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1월 KB생명과 KB라이프생명으로 합병출범한 바 있다.
 

보험금 불만족도는 DB생명(9428건)이 0.83%로 0.17%포인트 악화되며 생보사 중 가장 높았다. 불만족도는 보험금 청구 후 품질보증해지·민원해지 건수 및 보험금 부지급 후 고지의무위반 해지·보험회사 임의해지 건수로 나타낸다.

KDB생명의 경우 보험금 불만족도가 0.72%로 DB생명 다음으로 높았지만 전년 대비 0.65%포인트 하락하며 크게 개선됐다.

KDB생명 관계자는 "부지급률 개선을 위해 전 임직원을 비롯한 설계사 조직 및 GA대리점을 대상으로 완전판매 교육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클린센터' 운영과 주기적으로 안내장을 발송해 고객의 완전 판매 인지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청구건수가 10만이 넘는 대형생보사 중 라이나생명(46만9387건)이 0.4%로 부지급률이 가장 낮았다. 업계 1위 삼성생명(41만5751건)은 0.88%로 업계 평균 대비 높았지만 타사 대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군에 속했다.

교보생명(15만2679건)과 한화생명(14만7389건)은 각각 0.91%, 0.92%로 부지급률이 전년 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높았으며 NH농협생명(8만922건)은 1.02%로 0.04%포인트 개선됐다. 신한라이프(6만6322건)의 경우 지난해 0.88%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험사들의 보험금 부지급 사유는 약관상 면·부책(53%), 고지의무 위반(38%), 계약 상 무효(8%)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