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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1분기 실적 전망 엇갈려...SKT·LGU+ '맑음', CEO 선임 진통 KT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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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1분기 실적 전망 엇갈려...SKT·LGU+ '맑음', CEO 선임 진통 KT '흐림'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4.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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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유영상)과 KT,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은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KT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를, LG유플러스는 작년 부진했던 모습을 털고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은 4조40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4조2772억 원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4635억 원으로 전년 4324억 원 대비 7.2%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SK텔레콤이 올해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뤄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 메타버스, 인공지능 서비스가 통신업의 저성장 한계를 극복하게 해줄 실마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2025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UAM도 SK텔레콤의 장기 성장의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KT는 1분기 매출 6조47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6조2777억 원보다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익은 5564억 원으로 전년 6266억 원보다 11.2%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다.

증권가는 KT가 3년마다 되풀이되는 CEO 선임과 관련한 ‘불확실성’ 이슈로 주가 부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K증권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표이사 후보 문제로 잡음이 많았고 경영의 지속성과 투자의 예측성 관점에서 아쉬움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KT는 올해 영업이익 감소 전망에 대해 “작년 1분기 마포 서비스 센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746억 원이 당기 영업이익에 반영됐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5135억 원으로 전년 3조4100억 원보다 3%, 영업이익은 2836억 원으로 전년 2612억 원보다 8.6% 증가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분기와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지만 연간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를 기록하며 이같은 우려를 말끔하게 털어냈고, 올해 1분기부터 다시 성장세에 오를 전망이다.

IBK증권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주력 사업이 점유율 3위로 사업 기반이 다소 취약하지만 반대로 성장 여력도 있어 신성장사업에만 주력하기보다는 사업 전반에 역량을 분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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