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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리사이클 기업 민팃 급성장...2년 간 중고폰 200만 대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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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리사이클 기업 민팃 급성장...2년 간 중고폰 200만 대 회수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4.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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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리사이클 기업 ‘민팃’이 2년 간 200만 대가 넘는 중고폰을 회수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민팃의 중고폰 매입대수는 2020년 39만 대, 2021년 100만 대, 지난해 106만 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중고폰 시장에서 연간 약 1000만 대가 거래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매년 10% 가량이 민팃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분기에도 ‘갤럭시S23 추가보상’ 캠페인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보다 5만대 가량 늘은 28만대의 중고폰을 매입했다.

지난 2019년 9월 론칭한 민팃은 현재 사업 안정화 단계다. SK네트웍스 정보통신 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그리 크진 않지만 자원순환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커지고 있고 다른 통신사들도 중고폰 매입 플랫폼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민팃은 매입한 중고폰을 재활용하고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로 환원하는 기여도도 높다. 지난해 12월 기준 민팃이 사회적 가치로 실현한 비용은 총 702억 원이다.  재료비는 666억 원 줄였으며, 온실가스 비용은 35억 원, 환경오염 비용 267만 원 감소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진행한 민팃 에코 켐패인, 민팃숲을 가꾸는 임직원들의 모습
▲지난해 진행한 민팃 에코 켐패인, 민팃숲을 가꾸는 임직원들의 모습

민팃은 신사업임에도 SK네트웍스가 올해 세계적인 기업 ESG 평가 기관 MSCI(모건 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시행한 ESG평가에서 A등급으로 상향 조정된 데에 기여했다. 민팃은 중고폰 매입 사업뿐만 아니라 ▲여의도샛강공원 부지의 숲 가꾸는 ‘에코 캠페인’ 활동 ▲임직원들이 직접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고고챌린지’ 등 친환경 활동도 다수 진행해왔다.

민팃은 민팃 ATM을 현재 전국 각지에 약 5600대를 설치했으며 대형마트, 우체국, 공공기관, 통신대리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 설치된 ATM이 어느 정도 전국을 커버할 수있기에 추가로 설치될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다만 새로운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ATM 설치 가능 장소를 더 넓혀갈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팃은 지난해 5월에는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관리 전문업체 테스에 이어 같은해 10월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안심 화장실 서비스 ‘쌔비(Savvy)', 올해 4월에는 IBK기업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제휴 파트너사들을 늘려가는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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