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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실적 전망도 '好好'...삼성전자는 95%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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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실적 전망도 '好好'...삼성전자는 95% 감소 전망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4.26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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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대표 조주완·배두용)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대표 경계현·한종희)는 업황 부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에서 매출 19조7005억 원, 영업이익 9825억 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호실적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매출은 63조3305억 원, 영업이익은 6974억 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95% 감소하는 수치다. 이대로면 LG전자가 올 1분기에 이어 두 번 연속 삼성전자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셈이다.

LG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에서 14년 만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제쳤다. 프리미엄 가전 매출 비중 확대와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의 효과로 호실적을 냈다. 

▲LG전자 조주완(앞줄 오른쪽 두번째) 사장이 인도네시아 땅그랑공장에서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조주완(앞줄 오른쪽 두번째) 사장이 인도네시아 땅그랑공장에서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조주완 사장이 지난해 연말부터 강조한 ‘워룸’ 전략이 효과를 봤다. 지난해 10월 워룸 가동을 시작하며 물류비·원자재비 절감 등을 통한 생산량 조절과 비가전 부문 강화에 힘써 단기적으로 비용 절감을,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확보에 주력했다. 아직 세부 사업 내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1분기 모든 사업부가 흑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오랜 기간 투자를 이어온 전장 사업 결실로 2분기 전망도 밝아보인다. LG전자 전장 사업은 10년 동안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4분기 기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연간 매출 비중도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이어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실적 비중이 높은 메모리 반도체가 전방 IT 수요 부진으로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 여기에 1분기에도 D램(단시간 내에 주기억으로 재충전하면 기억이 유지되는 램)과 낸드(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 평균 판매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20%씩 하락했다. 지난 7일 25년 만에 감산을 결정한 배경이다. 

1분기는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신형이 출시돼 어느 정도 수익 방어는 해냈지만 효과가 덜한 2분기에는 전 분기만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직원들이 반도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직원들이 반도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만약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전망치처럼 실적을 기록한다면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90%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재고평가손실 축소는 D램, 낸드 가격하락이 큰 폭으로 둔화하는 3분기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때 고객사의 반도체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하고 반도체 재고 축소도 시작돼 재고 건전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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