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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동국씨엠, 수익성 위주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하반기 영업익 16%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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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동국씨엠, 수익성 위주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하반기 영업익 16% 증가 전망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8.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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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대표 최삼영)·동국씨엠(대표 박상훈) 등 동국제강그룹 계열사들이 하반기 실적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후판·컬러강판 등에서 수익성 위주 영업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신사업·신기술 관련 투자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출범한 열연전문회사 동국제강과 냉연전문회사 동국씨엠의 하반기 실적 예상치를 종합할 경우 총매출 3조8170억 원, 총영업이익 2285억 원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6월 기존의 동국제강을 지주회사인 동국홀딩스(대표 장세욱)와 사업회사인 동국제강·동국씨엠으로 분할한 바 있다. 분사 전 동국제강의 지난해 하반기 실적과 비교할 경우 매출은 1.2%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16.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올해 상반기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동국제강·동국씨엠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분사 이전 실적까지 합할 경우 총매출 3조5589억 원, 총영업이익 31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7.9%, 28.1% 감소했다.

이는 동국제강·동국씨엠 등이 수익성 중심의 판매체제를 강화하면서 매출 확대보다는 실속을 챙기는 데 집중하려는 움직임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동국제강은 에너지나 해상풍력 관련 수요가 많은 강관/플랜트향 제품 비중을 지난해 2분기 12%에서 올해는 29%까지 끌어올렸다. 동국씨엠도 프리미엄 가전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가전 소재 판매 비중을 2분기 연속 확대했다.

동국제강·동국씨엠은 하반기 들어 주요 수요사업의 업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건설경기 악화가 이어지면서 철근을 비롯한 봉·형강 시장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조선 지표의 호조 속에 후판 수주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컬러강판의 주요 고객인 가전업계 업황도 기대 중이다.

동국제강·동국씨엠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열연제품에 EPD(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제품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며 동국씨엠은 지난 3월 준공한 멕시코 제2코일센터를 통해 해외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신제품·신기술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미국 표준에 맞는 H-파일 사이즈 개발에 나서는 한편 유럽 크루즈 조선소에 후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동국씨엠은 7월부터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컬러강판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이전부터 꾸준히 수익성을 추구하며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에 대응해 수익성 위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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