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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넷마블 '신의탑: 새로운 세계'...그래픽·스토리·게임성 다 갖추고도 과금은 깃털처럼 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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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넷마블 '신의탑: 새로운 세계'...그래픽·스토리·게임성 다 갖추고도 과금은 깃털처럼 가뿐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8.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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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지난달 26일 네이버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출시했다.

‘글로벌 인기 웹툰’ 신의탑이 ‘수집형 RPG 명가’ 넷마블을 만나 탄생한 이번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신의탑은 네이버 웹툰의 대표 IP로, 미국·중국·태국·일본·인도네시아·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누적 조회수만 60억 회를 넘긴 작품이다.

웹툰 신의탑의 가장 큰 특징은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다. 그리고 이같은 원작의 장점은 넷마블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장르인 ‘애니메이션 기반 수집형 RPG’에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며 넷마블을 ‘3N’의 자리에 올려놓은 게임은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다. 이후로도 일본 애니메이션 ‘페이트’와 ‘일곱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를 개발·유통해 인기리에 서비스하고 있다.

▲원작과 게임 캐릭터를 비교해보는 맛도 있다.
▲원작과 게임 캐릭터를 비교해보는 맛도 있다.

뚜껑을 열어본 신의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탑) 역시 이같은 넷마블의 강점을 느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수집형 RPG였다.

신의탑은 깔끔한 그래픽과 화려한 연출로 원작의 스토리는 물론 다양한 캐릭터들의 스킬을 게임에 녹여냈다.

게임성 자체도 심플해 재미를 느끼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이른바 ‘퍼주기’식 사업모델로 과금에 대한 유저들의 부담을 줄이고 온전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개발됐음을 알 수 있었다.

▲스토리 모드를 통해 원작을 애니메이션처럼 즐길 수 있다.
▲스토리 모드를 통해 원작을 애니메이션처럼 즐길 수 있다.

신의탑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 스토리 모드와 스테이지 모드를 따로 뒀다는 점이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기본적인 전투 스테이지는 자동전투를 활용해 부담없이 넘어갈 수 있다.

반면 스토리 모드를 통해선 마치 롤플레잉이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하듯 원작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었다.

▲스토리 모드와 모험 모드 외에도 총 4개의 추가 콘텐츠가 존재한다.
▲스토리 모드와 모험 모드 외에도 총 4개의 추가 콘텐츠가 존재한다.

추가 콘텐츠는 ▲점령전 ▲시련구역 ▲모의전투실 ▲아레나의 4가지로 최근 출시된 모바일 게임들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은 추가 콘텐츠 플레이를 강요하며 유저들에게는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적당한 수준이라고 느껴졌다.

점령전은 TRPG 요소가 가미됐다. 적과 아군이 번갈아가며 턴을 진행하며 최종 목표는 스테이지 보스의 격파다. 필드엔 몬스터들 외에도 다양한 아이템 보상도 배치돼있어 스테이지 모드와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시련구역은 일종의 ‘무한의 탑’과 같은 개념이다. 매 시련마다 육성을 위한 재화들을 획득할 수 있고, 5번째 시련마다는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소환 티켓 등의 추가 보상이 지급된다.

모의전투실은 레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스를 상대해 입힌 대미지가 올라갈수록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1일 2회 도전할 수 있고 보상으로 캐릭터가 착용가능한 장비를 얻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아레나는 PvP 콘텐츠다. 선별, 랭커, 하이랭커의 3단계로 구분된다. 랭킹에 따라 유료 재화인 부유석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티켓이 생길 때마다 꾸준히 플레이해주는게 좋다.

이외에도 방치형 콘텐츠인 ‘전리품 보상’을 통해 캐릭터 육성에 대한 부담을 줄였고, 육성에 필요한 재화는 스토리 모드나 모험 모드를 통해서도 쉽게 얻을 수 있다.

▲뽑기 콘텐츠 확률도 준수했고, 천장시스템까지 구비돼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뽑기 콘텐츠 확률도 준수했고, 천장시스템까지 구비돼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업 모델의 경우 이렇게 퍼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벼웠다. 유료 재화인 부유석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아주 쉽게 수급할 수 있었고, 뽑기 콘텐츠에서 부유석을 대체할 수 있는 소환 티켓 역시 게임을 진행하며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확률형 뽑기 콘텐츠의 확률 역시 가볍고, 천장 시스템도 존재해 무과금 이용자에게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

SSR 등급 캐릭터 획득 확률이 4.7%, 최고등급인 SSR+는 0.198%다. 대부분의 주인공 캐릭터가 SSR 등급이기 때문에 과금을 하지 않아도 주력으로 사용할 캐릭터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었다.

또 천장 시스템을 통해 100회 뽑기를 진행하면 SSR 등급을 확정적으로 한 장 얻을 수 있고, 200회 뽑기를 진행하면 SSR+ 등급을 반드시 한 장 획득할 수 있다.

▲천장시스템을 통해 SSR 등급 캐릭터를 선택하고 있다.
▲천장시스템을 통해 SSR 등급 캐릭터를 선택하고 있다.

직접 플레이 해본 신의탑은 깔끔한 그래픽과 가벼운 게임성, 원작의 스토리를 잘 담아낸 웰메이드 수집형 RPG였다.

기자는 그중에서도 가벼운 게임성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들은 유저들에게 플레이를 강요하며 즐거움 보단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하지만 넷마블의 신의탑은 ▲방치 콘텐츠 ▲무겁지 않은 추가 콘텐츠 ▲손쉬운 재화 획득 ▲부담없는 과금모델 등으로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유저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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