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분기 증권가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는 2분기 매출 6조5475억 원, 영업이익 57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25.5% 각각 증가한 수치다.
KT는 1분기 대표이사 선임 불확실성과 BC카드 손익악화, 콘텐츠자회사와 클라우드 부문 역성장 등으로 인한 그룹사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증권가는 2분기 KT의 영업이익이 10% 내외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왔으나, 이를 훨씬 상회하는 25.5%의 영업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KT는 2분기 B2C·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사업수행 방법 개선 등으로 수익성 강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B2B 플랫폼 사업의 지속되는 성장 아래 B2B 사업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해 연간 3조 원 이상의 수주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6% 성장했고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에서 IPTV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역시 5G 가입자가 928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의 68%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또 1분기 아쉬운 실적의 원인이었던 BC카드도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더불어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아홉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2분기에도 고객 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지속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2023년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약 17조 원, 여신 잔액은 약 13조 원 규모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6%. 45.2% 증가했다.
KT그룹의 부동산 사업은 호텔사업 회복세와 아파트 분양사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이외에도 KT클라우드는 출범 1년 만에 기업가치를 4조 원대로 인정받아 6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KT클라우드는 AI Cloud 본격화와 IDC DBO 사업 수주로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