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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니얼 열풍에 약과 인기 치솟지만...튀기고 물엿 입혀 당류·포화지방 가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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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니얼 열풍에 약과 인기 치솟지만...튀기고 물엿 입혀 당류·포화지방 가득 '주의'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9.18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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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니얼 열풍에 약과도 인기를 끌고 있으나 당류와 지방이 높은 편이라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단어로 198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중반 출생을 뜻하는 밀레니얼에 할매를 합쳐 젊은 세대가 소위 '할매' 취향의 식품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18일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에서 판매되는 약과 9종을 분석한 결과 100g당 함유된 당류는 21g으로 하루 권장섭취량의 21%에 달했다. 포화지방 함유량도 2.9g으로 하루 권장섭취량의 19% 수준이었다.

원인은 약과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재료에 있다. 반죽을 만드는데 꿀과 기름이 들어가고 이렇게 만든 반죽을 기름에 튀겨내기 때문이다. 튀긴 반죽은 또다시 꿀이나 조청같은 당류에 재워둔다.

지난 2021년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1세 이상 국민이 하루에 섭취하는 총당류는 58g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약과 한 개의 중량은 약 80g인데 당류가 약 16.8g가량 들어있는 셈이다. 이를 3개만 섭취해도 섭취하는 당류는 50g이 넘는다.

중량이 약 30g인 미니 약과도 개당 당류 함량이 5g 수준인데, 10개를 먹으면 당류 섭취량이 50g에 달한다.  
 


100g당 당류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삼립의 미니꿀약과로 26g이 들었다. 이어 효성인터내셔널의 쫀득 꿀 약과와 SPC삼립의 궁중꿀약과·조청모약과가 뒤를 이었다.

반면 동화씨앤에프 뽀로로한입꿀약과(14g)와 효성인터내셔널 무직타이거찹쌀손약과(16g), 롯데웰푸드 미니쌀약과(18g)는 당류 함량이 평균을 밑돌았다.

포화지방 함량도 적지 않다. 일반적인 크기의 약과 3개나 미니 약과 10개 가량을 먹으면 포화지방 섭취량은 7g에 달한다. 하루 권장 섭취량인 15g의 46%에 달한다.

포화지방 함량은 롯데웰푸드의 미니쌀약과가 6.7g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화씨앤에프의 뽀로로한입꿀약과가 3.5g이었다 동화씨앤에프 뽀로로한입딸기약과와 효성인터내셔널 무직타이거찹쌀손약과도 각각 3.2g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효성인터내셔널 쫀득꿀약과(1.4g)와 SPC삼립 궁중꿀약과(1.7g)·미니꿀약과(2.0g)·조청모약과(2.2g), 유어스 행운약과세모약과(2.2g)은 평균보다 적었다.

업체 관계자는 "약과를 만드려면 반죽을 기름에 튀기고 물엿을 입히는 과정이 필요해 칼로리가 높은 디저트"라며 "약과를 한번에 다량으로 먹지는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만이나 당뇨 등 영양불균형에 의한 만성질환을 줄이기 위해 당류 등의 저감화에 나서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1년 국민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35g으로, 하루 총열량의 7.5%에 불과해 세계보건기구(WHO) 섭취 권고기준인 10%를 밑돌았다. 지방

포화지방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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