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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병욱 의원 “한화그룹의 우주‧방산‧친환경 분야 성과 원동력은 오너의 결단력과 인재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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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병욱 의원 “한화그룹의 우주‧방산‧친환경 분야 성과 원동력은 오너의 결단력과 인재영입”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0.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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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주항공·방위 산업과 친환경 조선해양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전환된 한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높이 평가하며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1층 3식당 별실에서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의원모임'의 일곱 번째 행사인 '민주당 글로벌 기업을 돕다-한화그룹의 방위산업·우주·항공·에너지 산업의로의 혁신적 도전'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병욱 국회의원을 비롯해 홍익표 원내대표, 유동수, 서삼석, 정성호, 이병훈, 안호영, 김승남, 최인호, 양정숙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화그룹에서도 이성수 사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김병욱 의원은 "한화그룹이 그동안 다른 기업이 도전을 꺼리던 우주항공·방산·태양광 등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것에는 오너 경영을 통한 과감한 결단과 고급 인재영입이 있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핵심 산업을 적극 지원해 미국·EU의 자국 중심 공급망 형성에 대응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불안정한 대외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과 협력해 법제를 개선하고 예산 지원에도 적극 나서 대한민국 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2010년대부터 국내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우주/항공·방산·신재생에너지·해양 등 미래 사업 위주로 재편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과 베트남에 항공/엔진 해외법인을 신설하고 방산 분야에서 15조 원 이상 규모의 대형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점유율 1위 달성을 넘어 미국 현지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인수 후에는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무인함정사업/미국함정 시장 진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러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중심에는 김동관 부회장이 있다. 마지막 의사결정은 김승연 회장이 맡지만, 세부전략과 그룹 비전을 바탕으로 총괄 지휘를 김동관 부회장이 담당한다는 것이 한화그룹 측의 설명이다.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인재 영입을 위해 한화그룹은 2020년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RSU(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제도를 도입했다. 회사가 현금으로 자기 주식을 취득해 이를 일정한 제한조건 아래 직원에게 지급하는 제도로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돕는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그룹 이성수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강력한 실행력을 확보하고 핵심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화그룹은 장기적 관점 아래 빠른 의사결정으로 사업에 투자하는 한편 경영진이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전념할 수 있게 하는 성과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그룹의 신성장 포트폴리오 재편이 마냥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독일 태양광 업체 큐셀(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에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까지 많은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재무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에너지 대전환, 신냉전 구도 속에서 한화그룹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업가치를 대폭 높였다"면서 "다만 많은 투자 속에 재무적 안정성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신성장 분야에 집중된 투자를 위해 얼마나 많은 재원이 필요하고 리스크를 얼마만큼 감내할 수 있을지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화그룹을 비롯해 신성장 분야에 뛰어드는 기업들을 위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전환 시기를 맞이한 기업이 국내에서 신성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법적 토대와 인력 유치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성과 인재 포용성을 높일 방안이 필요하다"며 "또한 기업이 방산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원활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취약한 금융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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