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SK텔레콤과 보이스피싱 근절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은행 사칭 보이스피싱 차단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달 카카오톡을 통한 피해예방 사업 전개를 위해 카카오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반 소비자가 은행 사칭 문자메시지를 정상적인 광고 문자메시지로 착각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이번 협약을 통해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은행연합회는 은행 대고객 발신용 전화번호와 정상적인 마케팅 문자메시지 정보를 SK텔레콤에 제공하고 SK텔레콤은 스팸 메시지 차단 시스템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순구 은행연합회 본부장은 "보이스피싱은 전화·문자메시지와 같은 전기통신 수단을 통해 이뤄지는 금융사기인 만큼 은행권과 통신사가 함께 노력했을 때 예방효과가 크다"면서 "이번 협약은 은행권과 통신사가 자율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향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다양한 업권과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