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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올해 영업이익 사상 최대 전망...미국법인이 끌고 먹태깡이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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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올해 영업이익 사상 최대 전망...미국법인이 끌고 먹태깡이 밀고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10.3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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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올해 먹태깡 흥행과 미국 법인의 호실적에 힘입어 매출을 10% 가량 늘리고,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보다 9.4%가 늘어난 3조4221억 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102.0%가 늘어난 2266억 원으로 예상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것이 실적 호조에 큰 도움이 됐다. 지난 7월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각각 4.5%와 6.9% 인하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으나 어느정도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먹태깡이 예상외의 흥행에 성공하는 등 스낵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키움증권은 먹태깡의 매출액이 매달 20억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올해 스낵부문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보다 13.6%가 늘어난 4360억 원으로 예상됐다.

해외에서는 미국법인의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해외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8% 늘어난 9944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미국법인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2.2% 늘어난 6464억 원으로 해외 매출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법인의 해외매출 비중은 지난해 49.8%에서 15%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농심관계자는 "미국에서도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 육개장, 김치사발면 등의 매출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 7월 미국 라면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5.8% 줄어든 1935억 원으로 예상된다. 농심 해외 매출의 19.5%에 불과하다. 농심의 해외 매출 가운데 중국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6년 51.7%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해왔는데, 지난해 30.2%보다도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이다. 

중국의 내수 침체가 계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이 달러 채권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침체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먹태깡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꾸준히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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