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국에서도 동일한 리뉴드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리뉴드폰은 소위 리퍼폰 개념으로 반품된 정상 제품이나 초기 불량품, 전시품, 중고 제품을 재정비해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휴대폰이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스마트폰 시장 가격 안정화와 중고폰 거래 시장의 투명화를 위해 리뉴드폰 국내 출시를 제안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허 의원은 “한국에서는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중고폰이 거래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 리뉴드폰을 판매하고 있다.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하다’는 좋은 평가가 나오지만 국내에서는 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고폰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고 그 중심에 청년세대가 있다. 삼성전자를 키운 것도 우리나라 소비자인 점을 고려할 때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삼성닷컴을 통해 ▲100% 삼성 인증 부품 ▲1년 보증 ▲새 배터리·디스플레이 등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제품 가격은 새 제품보다 15~30% 저렴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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