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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데이브·프라시아, 넥슨 차세대 핵심 IP로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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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데이브·프라시아, 넥슨 차세대 핵심 IP로 자리잡아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11.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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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된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와 ‘프라시아 전기(이하 프라시아)’가 게이머들의 호평 속에서 흥행하며 넥슨의 차세대 핵심 IP로 자리잡았다. 

넥슨은 최근 ‘게임의 재미’라는 최우선 가치에 입각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연구했다. 싱글 패키지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팬층을 벗어나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고, ‘프라시아 전기’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MMORPG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데이브 더 다이버,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호평...누적 판매 200만 장

우선 데이브는 지난 6월 스팀 출시 직후 글로벌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패키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 지표를 유지하며 지난 9월에는 총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어드벤처 게임이 이뤄낸 성과를 앞다퉈 보도했으며, 메타크리틱은 ‘데이브’에 ‘Must play’라는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데이브는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균형감있게 버무려 독특한 게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은 해양 어드벤처에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를 도입했다. 2D 도트 그래픽이 주는 '가벼운 게임'이라는 선입견은 다양한 콘텐츠와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불식시켰다. 

특히 일상 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을 법한 현실적이고 친근감 넘치는 캐릭터가 주인공을 맡았고, 예측 못할 순간에 등장하는 컷신과 사뭇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설정이 게임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데이브에는 넥슨의 라이브 게임 서비스 노하우가 적용되며 유저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패키지 게임은 업데이트는 물론 핫픽스 성격의 패치도 오랜 시간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데이브는 정식 출시 후 크고 작은 패치를 꾸준히 진행했다. 영미권 유저들은 “업데이트를 해줘서 고맙다”, “개발진 수고했다, 잘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월 26일 ‘데이브’는 PC에 이어 닌텐도 스위치로 플랫폼을 확장했다. 개발진에 따르면 스위치 버전은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위한 최적화, 조이콘에서 느껴지는 손맛, 미니게임의 재미를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황재호 디렉터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반전과 대조의 매력을 게임 곳곳에 심어 신선한 재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데이브만이 지닌 게임성과 독특한 개성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유저 중심의 MMORPG 프라시아전기, 다양한 콘텐츠적 시도 돋보여

지난 3월 출시된 ‘프라시아 전기’는 MMORPG 본연의 재미를 전달하자는 목표로 넥슨이 오랜시간 공을 들인 작품이다. 개발진은 론칭 전 “경험해 본 적 없는 MMORPG를 선보이겠다”며 화려한 트레일러보다는 실제 게임 영상을 상세히 공개하는 전략을 취했다. 

넥슨은 MMORPG 선호 유저들이 ‘아무 게임’이나 플레이하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대규모 전쟁을 벌이는 정형화된 플롯이 아닌 ‘프라시아 전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캐릭터에 자신을 투영해 플레이하는 RPG 장르 특성상, 넥슨은 창의적인 내러티브 전개를 도입해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엘프’와 ‘인간’의 전쟁 구도에서 ‘엘프’를 악으로 설정했으며, ‘파벌’ 콘텐츠를 도입해 다양한 스토리 전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 ‘거점’이라는 영역을 설정해 누구나 ‘성’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SLG의 특징을 도입해 결사의 터를 직접 경영하고 번영시키는 콘텐츠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광활한 심리스 월드의 특징을 살려 별도의 인스턴스 던전을 형성하지 않았고 많은 플레이어들과 조우하며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는 재미를 강화했다. 캐릭터 성장과 장비 강화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을 파밍할 수 있도록 ‘검은칼’이란 웨이브 던전 콘텐츠도 호평을 받았다.

플레이 방식을 분석해 도입한 ‘어시스트 모드’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단순히 자동 사냥을 지속하는 기능이 아니라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의 상황, 자동정비, 지정 사냥터 설정, 추종자 파견 등 캐릭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이다. 

프라시아전기는 출시 후 약 20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충성도 높은 유저들의 재방문율 지표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결사 간 커뮤니티 역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다른 서버의 유저와 만나 결투를 벌일 수 있는 ‘시간틈바귀’ 등 콘텐츠 확장도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지역 ‘크론’을 선보이며, 얼음으로 뒤덮인 땅의 ‘백야성’ 요새와 3종의 주둔지를 공개했다. 또한, 지난 27일 세 번째 신규 월드 ‘벤아트’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이를 통해 신규 서버로 유입되는 유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한 개의 서버를 추가로 오픈하기도 했다. 

이익제 디렉터는 “앞으로도 ‘프라시아 전기’만의 독창성을 유지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며 “게임 내에서 유저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쌓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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