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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올들어 10개 중 6개 가격 올라...사조참치 56%, 제주 삼다수 46%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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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올들어 10개 중 6개 가격 올라...사조참치 56%, 제주 삼다수 46% 폭등
대림선어묵, 행복한콩 두부 등은 가격 되레 내려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11.20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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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 릴레이가 지속된 가운데 가공식품 205개 중 60%에 달하는 제품 가격이 연초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실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서 제공하는 205개 가공 식품의 11월 판매가를 올 1월과 비교한 결과 60.5%에 달하는 124개 제품의 판매가격이 올랐다. 74개 제품은 내렸고 7개 제품은 가격이 동일했다.

참가격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편의점 등  500여 개 판매점의 실제 판매 가격을 조사해 공시하고 있다. 
 


조사대상 중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제품은 사조대림의 '사조참치 살코기 안심따개(340g*4개)다. 11월 판매가가 8980원으로 올 1월 대비 무려 55.9%(3220원)나 올랐다.

사조대림 측은 “1월은 판촉행사를 진행했고 11월 현재 가격이 정상가”라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의 '제주 삼다수(500㎖*20개)가 9220원에서 1만3485원으로 46.3%(4265원) 오르며 뒤를 이었다. 제주 삼다수 관계자는 “국제 유가 급등 등으로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가격 인상을 진행한 요인도 있지만, 1월에는 편의점 채널 가격이 제외된 이유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커피믹스(220개입)', 해태제과 '자유시간(5개입)'도 각각 30% 이상 가격이 올랐다. 남양유업은 올 초 ‘프렌치카페’ 등 주요 인스턴트 커피 가격을 평균 9.5% 인상했었다. 

남앙유업 관계자는 “현재 한 마트에서는 2만8000원 대에 판매중”이라며 판매가격은 유통업체들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상 '청정원 카레여왕 구운마늘&양파(108g)', 오뚜기 '3분 백세카레 약간 매운맛(200g)', 롯데웰푸드 '빅가나 마일드(110g)', 동원F&B '동원참치 라이트 스탠다드(150g)', 샘표식품 '샘표 시골집 토장(900g)', SPC삼립 '미니꿀호떡(16개입)', 농심켈로그 '레드베리 에너지바(4개입)', CJ제일제당 '백설 구운소금(500g)', 광동제약 '비타500(10개입)' 등도 인상률이 20% 이상으로 컸다.
 


가격이 가장 많이 내린 제품은 사조대림의 '대림선어묵 부산어묵 마당놀이(300g)'이다. 현재 1990원으로 1월보다 24.1%(633원)의 큰 하락세를 보였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11월 현재 프로모션이 적용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J제일제당의 '행복한콩 부침두부(300g)', 동서식품 '맥스웰 하우스 오리지날(180개입)'도 각각 16.7%(308원)와 14.9%(3026원) 가격이 내렸다. 

CJ제일제당과 동서식품 관계자들도 11월은 프로모션 중인 가격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1.12kg)', '비비고 육개장(500g)', '해찬들 우리쌀 태양초골드(1kg)', '행복한콩 찌개두부(300g)', 사조대림 '해표 순창궁 양념쌈장(500g)', 오뚜기 '진한 쇠고기 미역국바(314g)', '오뚜기밥(6개입)', 동아오츠카 '오로나민C(10개입)' 등도 10% 이상의 마이너스 인상률을 보였다.
 
최근 가격을 인상한 오비맥주의 '카스프레시(6캔)'는 1만904원으로 8.7%가 올랐다. 하이트진로의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500㎖)'도 2606원으로 6.2% 오르는 등 가격 인상이 반영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 가격을 낮춘 농심의 신라면(5개입, 4297원)과 새우깡(90g, 1283원)도 올 1월에 비해 가격이 각각 2.9%와 7.8%로 내렸다. 같은 기간 가격 인하를 단행한 오뚜기의 참깨라면 용기면도 1.8%(1339원) 내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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