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이 18일 올해 학회에서 독자 개발한 후보물질의 연구 결과 40건을 구두 또는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올해 항암, 비만, 희귀질환 등 분야에 대해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발표된 40건 중 25건은 한미약품이 직접 발표했고 15건은 MSD, 앱토즈 등 파트너사 주도로 공개됐다.
희귀질환 영역에서는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를 희귀질환인 ‘이식편대숙주병’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다는 혁신 가능성이 지난 9월 열린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공개됐다.
항암 분야에서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매우 치명적인 ‘KRAS 변이’를 타깃하는 표적항암 혁신신약 ‘HM99462’의 우수한 효과 데이터가 10월 열린 AACR-NCI-EORTC에서 공개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항암 효과에 더해 EGFR 변이 폐암의 치료 가능성까지 공개했다.
또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는 BRAF 변이를 타깃하는 ‘벨바라페닙’이 MEK 억제제(코비메티닙)와 병용 투여됐을 때 BRAF 융합/삽입·결손(fusion/Indel)이 있는 환자에게 명확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가 구연으로 발표됐다.
비만대사 영역에서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 핵심 지표인 ‘간 섬유화’ 직접 개선 효능에 관한 연구가 발표됐다. 한미약품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반복 투약 시 간 조직에서의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외함께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MSD, 앱토즈(Aptose), 랩트(RAPT) 등도 한미약품이 개발한 후보물질들에 대한 여러 과제를 발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무대에서 R&D 역량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는 등 성과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며 “한미의 R&D 역량이 ‘세상에 없는 혁신적 신약’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