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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팔기만 하면 어쩌라고...BMW 서비스센터 1곳서 1000대 담당,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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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팔기만 하면 어쩌라고...BMW 서비스센터 1곳서 1000대 담당, 가장 많아
벤츠•포르쉐 800~900대 수준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4.02.0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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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판매 대수에 비해 서비스센터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센터 한 곳에서 담당하는 차량 수가 너무 많다 보니 리콜이나 AS 지연 등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BMW는 서비스센터 한 곳에서 1000대가 넘는 차를 담당하고 있으며 벤츠, 포르쉐 등도 차량대수 대비 서비스센터 수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판매차량 7만7395대, 센터 수 77개를 기록했다. 단순계산으로 서비스센터 한 곳에서 담당해야 하는 차량 수가 1005대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가 609대, 기아가 732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직영점인 하이테크와 블루핸즈를 합쳐 1251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6만 대를 판매해 센터당 609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서 56만 대를 판매한 기아는 오토큐 등 770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해 센터당 732대를 담당하고 있다.

BMW그룹의 미니는 서비스센터수는 36개로 BMW 브랜드 대비 절반 수준이었지만 판매량이 9535대로 적어 담당 차량대수가 265대에 불과했다.

BMW 관계자는 “2월 초 기준 서비스센터 수는 80개로 올해 3개가 증가했다”며 “서비스센터를 더 확충하기 위해 연초부터 각 딜러사와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BMW 그룹의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Retail Next)’가 적용해 각 센터를 리뉴얼하고 패스트레인, 최고 수준의 마스터 서비스 어드바이저 등 최고의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벤츠도 서비스센터 수 77개로, 1개 서비스센터에서 담당해야 하는 차량수가 996대에 달했다. 포르쉐의 경우 판매대수가 1만 대를 넘어섰지만 서비스센터 수는 14개에 불과해 담당차량 수가 811대에 달했다.

볼보는 서비스센터 수가 32개로 담당 차량대수는 532대에 달했다. 볼보 관계자는 “올해 서비스 역량 강화에 1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서비스센터 수를 6개(서울 대치, 하남, 청주, 동탄, 군산, 진주 등) 늘려 총 40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는 판매차량 수가 1만3561대, 토요타는 8495대였지만 서비스센터수는 각각 33개, 26개 등으로 포르쉐보다 많았다. 담당 차량수는 렉서스가 411대, 토요타가 327대 순이었다. 폭스바겐 역시 서비스센터 33개로 담당 차량대수가 311대에 달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프는 서비스센터수가 23개, 푸조는 14개였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1분기 원주, 광주 등에 지프 통합형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포드코리아는 포드, 링컨 모두 서비스센터수가 32개에 달했고 한국지엠은 403개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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