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은 최근 중앙공원1지구 선분양 전환을 위한 분양가 타당성 검토에서 2772세대를 기준으로 3.3㎡ 당 2425만 원이라는 분양가가 도출된 것은 특정 사업자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한 ‘광주시 속임수 행정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남대 산학협력단의 타당성 검증안을 살펴보면 전체 사업비 중 토지비, 공사비, 금융비, 판매비와 관리비 등에서 상당한 금액이 부풀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면 4633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은 “과다 계상된 총사업비 중 4633억 원 절감을 통해 산학협력단의 제안보다 3.3㎡당 435만 원 낮은 1990만 원에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전남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중앙공원1지구 선분양 전환을 위한 분양가 타당성 검토를 토대로 추가적인 합의기구 구성 없이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용역비, 수수료 등이 과다 계상되어 사업이익이 빼돌려 지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있으니,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SPC는 본 사업과 관련된 사업비의 세부 산출 근거 자료 일체를 공개해야 한다”며 “한양의 1990만 원 선분양 제안도 사회적 합의안에 포함하여 논의를 진행하되, 광주광역시, 시민단체, 한양, SPC 등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개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대로 평당 1990만 원에 아파트를 공급하여 광주시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이 사업의 본래 목적대로 명품 중앙공원을 조성하여 광주시민들께 되돌려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