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렬 SKT 인프라 담당·최고안전보건책임자(CSPO)는 3일 SKT 뉴스룸에 칼럼을 기재하며 과거 CDMA 상용화 과정을 이같이 소회했다. 이동통신 제2사업자 선정 및 인수과정에 함께 하고 이후 30여년간 이동통신의 발전 과정을 함께해 온 그에게 올해 SKT 창립 40주년은 뜻 깊다.
강 CSPO는 "SKT의 역사는 혁신과 도전의 정신, 즉 ‘개척자의 DNA’로 꾸준히 이어져 왔다"면서 "그 결과로 SKT는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었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이동통신 선진국이 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이동통신 서비스의 성장 과정을 되짚기도 했다. 지난 1984년 SKT는 차량전화(카폰)와 무선호출(삐삐) 서비스를 개시했고 1988년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그 이후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게 됐다. 이 때문에 디지털 이동통신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국내에선 용량이 가장 큰 CDMA를 선택했다.
강 CSPO는 "당시 SKT뿐만 아니라 ETRI와 같은 연구단체와 단말 및 통신장비 제조사 등 여러 파트너들이 힘을 합친 덕분에 1996년 세계최초 CDMA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루게 됐다"면서 "CDMA상용화는 사업적 성과나 기술적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의 이동통신 산업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SKT는 2G, 3G를 넘어 2011년 4G(LTE)를 상용화하였고,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5개의 주파수를 묶어 쓰는 기술(5-Band CA)을 상용화하며 증가하는 트래픽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다.
강 CSPO는 "SKT의 이동통신 품질은 데이터 속도, 커버리지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는 SKT이 우수한 통신망 구축,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 꾸준히 협력해 온 결과다"라면서 파트너사들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SK텔레콤은 다가오는 6G 시대에 정부, 학계, 제조사, 빅테크 기업, 구축·운용 업체 등 국내외 비즈니스 파트너 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면서 "유무선 통신망에 AI기술을 적용하여 더 우수한 품질과 더 좋은 효율성을 추구해 가고 AI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통신망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