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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태양광‧방산‧우주분야 R&D 집중 투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시스템 투자비 40%나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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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태양광‧방산‧우주분야 R&D 집중 투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시스템 투자비 40%나 늘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4.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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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비금융 상장사들이 지난해 일제히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손재일)가 814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은 18%로 유일하게 매출 대비 R&D 비중이 두 자릿수를 넘었다.

5일 한화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R&D 투자비는 8141억 원으로 전년보다 38.7%나 증가했다. 

이어 한화시스템(4553억 원), 한화솔루션(2149억 원, 대표 김동관·이구영·남이현), 한화오션(762억, 대표 권혁웅)순이다. 

매출 대비 R&D 비중도 한화오션을 제외하곤 모두 상승했다. 한화오션은 전신 대우조선해양으로 지난해 5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뒤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꿨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로 R&D에 힘을 쏟기 어려운 상황이다.

비중은 한화시스템이 18.6%로 가장 높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9%), 한화솔루션(2.9%), 한화오션(1%) 순이다. 4사 모두 지난해 매출이 2022년보다 증가했는데 한화오션을 제외한 3사는 매출 증가율보다 R&D 투자비 증가율이 더 높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력 사업은 방산·우주 분야다. 한화그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산업이다. 특히 우주 사업에는 한화그룹에서만 누적 약 9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실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 활동을 재개하면서 제일 먼저 찾은 곳도 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였다.

방산·우주 사업은 보안 관계상 개발 실적을 기재하지 않지만 우주 쪽에서는 총 2조 원 규모의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주관을 위해 우주 탐사선 개발, 핵심 소재 국산화 추진 등에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매년 R&D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6년 1797억 원이던 R&D 투자비는 지난해 6년 동안 4.5배가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전자광학, 레이다, 지휘통제·통신, 해양 시스템, 항공전자 등 육해공 등 다방면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75%가 방산업에서 나오는 등 업계 호황이 지속되면서 방산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중국 수요 감소 등 글로벌 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큐셀(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부문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 상용 웨이퍼 사이즈 기준 셀 공정 및 모듈화 기술을 개발하고 미국향 AC 모듈 제품 등을 선보였다. 또 바이오 기반 친환경 폴리염화비닐, 저탄소·식물성 기반 바이오 가소제 상업화를 위한 R&D에도 주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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