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지난 3월 29일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우주사업 점검을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를 방문했다.
이번에는 삼남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담당이 맡고 있는 로봇 분야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각각 현장에서 김 부회장과 김 부사장이 김 회장과 함께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한화그룹이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고 있는 로봇 분야 선점을 위해 출범했다.
김 회장은 한화로보틱스 현장에서 “로봇은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 차별화된 혁신 기술 개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룹 내 로봇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한 김 회장은 “로봇은 한화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 독보적 기술로 시장 선도하자”며 “그룹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MZ 직원들과 ‘햄버거 오찬’을 하며 1시간 가까이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직원들의 셀카와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가져온 직원도 있었다.
훗날 전국 곳곳의 무인 주방에서 한화가 만든 로봇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한 30대 연구원의 말에 김 회장은 “꼭 그렇게 해 달라. 기대하겠다”며 화답했다.
햄버거 오찬을 함께한 허지은 연구원은 “연구실 곳곳을 일일이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주신 부분이 실무자로서 무척 인상 깊었다”면서 “한화로보틱스가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로봇기술 혁신의 최종 목표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이 돼야 한다”면서 한화의 기술이 우리 일상 곳곳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을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 된 기술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