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SK하이닉스 최우진 부사장, "미국 패키징 공장 건설로 AI 리더십 강화“
상태바
SK하이닉스 최우진 부사장, "미국 패키징 공장 건설로 AI 리더십 강화“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4.11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하이닉스에서 어드밴스드 패키지를 담당하는 최우진 'P&T(Package & Test)' 담당(부사장)이 미국 패키징 공장 건설로 AI 메모리 기술 및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부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을 통해, “현재 팹 설계와 양산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R&D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

P&T는 반도체 후공정을 맡은 조직으로, 팹(Fab)에서 전공정을 마친 웨이퍼를 가져와 제품 형태로 패키징하고, 고객 요구에 맞게 동작하는지 테스트하는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도 패키징은 칩을 전기적으로 연결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존 역할을 넘어, 차별화된 제품 성능을 구현하는 주요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최우진 SK하이닉스 P&T 부사장
▲최우진 SK하이닉스 P&T 부사장
최 부사장은 반도체 패권 경쟁의 핵심 축인 AI 메모리를 혁신하기 위해 ‘시그니처 메모리’ 개발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에 발맞춰 SK하이닉스는 다양한 기능, 크기, 형태, 전력 효율 등 고객이 원하는 성능을 갖춘 ‘시그니처 메모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HBM 성능의 키 역할을 하는 TSV, MR-MUF 등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면서 “메모리-비메모리 등 이종 간 결합을 도와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 개발에 기여하게 될 칩렛, 하이브리드 본딩 등 다양한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P&T의 주요 임무로 수익성 극대화, 그리고 ‘Beyond HBM’을 언급했다. 단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역량을 강화해 HBM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기지를 잘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지금 HBM의 핵심인 MR-MUF처럼 혁신적인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최 부사장은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어느 드라마 속 명언처럼, P&T 공정 현장에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수율을 높일 수 있고, 신제품 개발에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데이터가 성장의 지름길을 안내해 준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