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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외환 변동성 확대 대비 외화자산·부채 포지션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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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외환 변동성 확대 대비 외화자산·부채 포지션 관리 강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4.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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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도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에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당분간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고환율·고유가·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어 "금융시장에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과도한 불안이 형성되지 않도록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과 즉시 소통하는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주식·채권·단기자금시장 및 외화자금 유출입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감원 해외사무소와 핫라인 가동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은 매우 양호하나 외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외화자산과 부채에 대한 포지션 관리를 강화해야한다"며 "급격한 외화자금시장 악화에 대비해 충분한 크레딧라인 확보 및 비상조달계획 실효성 점검 등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금감원은 중소기업 자금수요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가계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사전적 채무조정 지원을 적극 실시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부동산PF 연착륙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 시장충격에 대비한 부실자산 신속정리 및 선제적 자본확충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날 회의에 모인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주가하락 등은 분쟁 등에 따른 위험회피성향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기업들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되는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매우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분쟁 이후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스왑베이시스, CDS프리미엄 등 주요 외환시장 지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지주 CRO들도 국내 금융권의 이란-이스라엘 익스포져는 매우 미미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외화조달도 원활하고 차입시 가산금리도 전년 대비 하락하는 등 큰 영향이 없다고 진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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