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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색조시장 공략으로 성장세 잇는다...신규 공장 증설, 생산능력 8억7000만 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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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색조시장 공략으로 성장세 잇는다...신규 공장 증설, 생산능력 8억7000만 개로 확대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4.2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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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기업 한국콜마(대표 최현규)가 색조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공장 증설에 나선다. 

국내 색조 화장품이 해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콜마는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높이고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콜마 선제품의 신규 수주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데다 색조 중심 고객사가 증가 추세여서 업계에서는 한국콜마가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세종공장을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이 신규 공장은 5만8895㎡(1만7816평), 축구장 8개 크기의 규모다. 이 공장은 연간 2억2000만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다.

공장 가동 시 한국콜마의 국내 기초·색조화장품 생산능력은 연간 8억7000만개로 늘어난다. 특히 색조화장품 생산능력은 80%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화장품이 주력이었던 기존 세종사업장의 생산능력은 4억5000만개, 색조화장품이 주력인 부천사업장의 생산능력 1억3700만개다. 

신규 공장은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는 불량률이 낮은 공정을 찾아내 품목별로 표준화하고 이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생산시설을 늘린 배경에는 작년부터 신규 인디 브랜드 등 수요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콜마를 포함한 화장품 ODM 업체에는 주문 및 수주 문의가 빗발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실제 인디 브랜드 고객사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을 포함한 한국콜마의 주요 고객사는 900여개로 2년 새 200여개가 증가했다. 공장의 생산량도 2023년 3억6039만개 2022년 3억708만개 2021년 2억9302만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콜마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2조15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1억 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콜마가 공장과 설비 확대를 통해 올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한국콜마 연결 기준 매출은 2조4406억 원으로 13.2%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 1963억 원으로 4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가 급증함에 따라 시장 상황에 맞춰 당초 공장 설립에 대해 수립했던 계획을 여러 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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