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오승건의 세상보기]선물 받은 상품권 100% 활용하기
상태바
[오승건의 세상보기]선물 받은 상품권 100% 활용하기
  • 오승건 한국소비자원 홍보팀 canews@csnews.co.kr
  • 승인 2008.02.13 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절이 지나면 자녀들이나 친척으로부터 받은 상품권이 한두 장 생기게 마련이다. 상품권은 사용 가능한 장소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도 되지만 팔아서 현금으로 만들 수도 있다.

필요하지 않은 상품권은 장롱이나 서랍에 묵힐 필요가 없다. 나중에 사용한다고 뒀다가 잃어버리기도 한다.

유명 백화점 상품권은 환금 가치가 높아 10만원권인 경우 9만4천원 정도에 거래된다. 차액 6천원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는데 필요한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사고 팔 때는 우편 요금이 추가된다.

상품권을 가지고 가서 팔 때보다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우편료나 택배비가 더 든다. 제화 상품권은 백화점이나 주유 상품권보다 가치가 훨씬 떨어진다. 10만원권 제화 상품권은 5만5천~7만3천원에 거래된다.

상품권 발행 업체의 물량이나 가치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예를 들면 10만원짜리 금강제화 상품권은 약 7만3천원, 엘칸토 상품권은 45% 할인된 5만5천원에 팔 수 있다.

같은 금액의 제화 상품권이지만 2만8천원 차이가 나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은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에서도 사용된다.

이마트나 백화점 부근에는 상품권 할인 매장이 있으므로 상품권을 현금으로 혹은 현금으로 상품권을 할인 받아 팔고 사는 것이 가능하다. 매장 부근의 구두 수선집 중 상품권을 취급하는 곳이 많다. ‘상품권 매매’ 표시가 있으므로 찾기 쉽다.

상품권을 사용할 때 생기는 분쟁은?

부산에 사는 김모 씨는 7만원 상당의 구두를 구입하면서 구두 대금으로 10만원권 상품권을 냈다. 잔액을 상품권으로 주기에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했으나 다른 매장에 비해 할인율이 높기 때문에 현금 반환이 안 된다며 거부했다.

상품권 사용중에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김모 씨의 피해 사례는 남의 일이 아니다.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평범한 사례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의하면 상품권 사용 불가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사용 후 잔액의 현금 환급 거절로 나타났다. 대부분 상품권을 선물로 받아 묵혀 뒀다가 생기거나 영리만을 추구하는 사업자의 영업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2005년 ~ 2007년 상반기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상담 접수된 1천8백79건의 소비자 불만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상품권 발행자의 부도ㆍ폐업ㆍ변경ㆍ연락 불가 등의 사용 불가 사례가 26.7%(5백1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사용 후 잔액에 대한 현금 환급 거절 관련 사례 14.5%(2백73건) ▲유효 기간 경과 및 소멸 시효 관련 사례 13.7%(2백58건) ▲상품권 구입 후 계약 해제 요구 거절 관련 사례 8.1%(1백53건) ▲인터넷 구입 후 상품권 인도 지연ㆍ미인도 관련 사례 7.4%(1백39건) ▲할인 기간ㆍ할인 매장 또는 특정 상품 등에서의 사용 제한 관련 사례 4.8%(91건) 등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사용 요령

● 사용하지 않을 상품권을 받았으면 상품권 할인 매장에 가서 팔아 현금으로 만든다. 상품권을 서랍에 보관했다가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리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휴지 조각으로 전락하는 수도 있으므로 유효 기간을 반드시 확인한다.

● 상품권은 발행 금액의 60%(1만원 이하는 80%) 이상 사용하면 나머지는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상품권 발행 금액에 맞춰 당장 필요하지 않는 물건을 살 필요가 없다. 소액 상품권이나 확인증을 주면 현금으로 환급해 줄 것을 요구한다.

● 상품권 소지자의 정당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업체 상담실에 항의한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소비자원ㆍ소비자 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한다.

*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엄격한 정신 훈련이고, 또 하나는 억제되지 않은 정신의 느낌을 사소하게 기록하는 것이다. 머리를 느슨하게 하고, 즉흥적으로 생각하고, 자유롭게 연상하며, 다양하게 접근하는 것이다. - <유혜선의 당당한 서비스> 138쪽, 시대의창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