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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들 판매는 ‘쑥쑥’...수익은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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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들 판매는 ‘쑥쑥’...수익은 ‘뚝뚝’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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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수입차 업체들의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작년에 수입차 업체 판매 1위를 차지한 BMW와 4위를 차지한 메르세 데스 벤츠 코리아, GM코리아, 크라이슬러코리아 등은 저조한 경영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는 지난 2007년 4622억 6000만원의 매출로 2006년에 비해 3.3% 가량 매출이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43억원의 영업손실과 53억9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

BMW코리아 관계자는 “통화결제인 유로화가 작년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가 자체가 높아졌다”며 “하지만 이를 차값에 반영하지 않아 일정부분 이익이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작년 SK네트웍스가 시작한 수입차 가격 거품빼기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모델의 가격을 내린 것도 수익구조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영업이익은 지난 2006년에 비해 46.4% 줄어든 79억 6000만원, 순이익은 58.4% 감소한 42억 7000만원에 그쳤다.

이외 크라이슬러는 매출이 1.2% 감소했고 영업손실까지 기록했으며 GM코리아는 지난 2006년 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17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반편 아우디ㆍ폴크스바겐코리아, 한불모터스, 볼보자동차코리아 등 3개 법인은 중저가 차량 등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수입차 시장에서 약진하며 2006년에 비해 개선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푸조를 수입ㆍ판매하는 한불모터스는 작년 매출액 920억 5000만원을 올리며 지난 2006년에 대비 62.2%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3억 9000만원, 17억9000만원으로 각각 123.2%, 76.2% 증가했다. 아우디, 폴크스바겐, 벤틀리 등 3개 브랜드를 판매, 관리하는 아우디ㆍ폴크스바겐코리아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84억2000만원, 125억 6000만원으로 20006년 보다 6.9 %, 65.0% 각각 증가했다. 이외에도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를 수입, 판매하는 PAG코리아는 2007년 1442억 5000만원의 매출로 28.3%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2006년 영업손실에서 작년 9억 5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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