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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절반은 , 나홀로 코쿤족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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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절반은 , 나홀로 코쿤족 선호
  • 뉴스 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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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에서 알고 지내는 친구는 많지만 절친한 친구는 적어

대학친구 깊이 친해질 수 없다는 말이 나온 이유; 학점, 취업에 의한 경쟁관계

내 스케줄대로 움직일 수 있어 나홀로족 선호

커피숍이나 식당에서 혼자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낮선 모습이 아니다. 나홀로족(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자기만족과 즐거움을 얻는 사람)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와는 또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 '왕따'를 자처한다는 뜻으로 코쿤족이라고도 한다.(코쿤족의 뜻: 누에고치를 뜻하는 코쿤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말)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에서는 대학생 251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대학 친구 친밀도" 설문을 실시한 결과 현 대학생들은 나홀로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에 알고 지내는 친구는 몇 명이나 있는가에 대한 답변으로는 20명 이상이라는 의견이 39%로 1위를 차지했고 5-10명(23%), 10-15명(16%), 1-5명(14%), 15-20명(9%) 순으로 다소 많은 친구들을 알고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절친한 친구는 몇 명이나 되십니까? 라는 의견으로는 5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5% 라고 해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지만 3명(20.7%), 2명(20.6%), 4명(12%), 1명(11%), 없음(11%) 순으로 차지해 알고 지내는 친구에 비해 절친한 친구의 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친구는 깊이 친해질 수 없다는 말이 왜 나왔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는 학점, 취업에 의한 경쟁 관계이므로(45%), 필요에 의해서 만난 사이라서(34%), 같이 수업만 듣는 사이므로(28%), 각기 다른 지방에서 모였기 때문에(17%), 학부제기 때문에(10%) 라고 응답해 친해질 수 없는 조건으로 거리감을 두게 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홀로족에 대한 생각으로는 방해 받지 않고 내 스케줄대로 움직일 수 있어서 좋다(57%), 왕따같이 보인다(33%), 부끄럽다(8%) 순이었다. 좋다는 의견도 반 이상 차지했지만 43%의 학생들은 한국의 공동체 문화에 길들여져 나홀로족이 생소하다는 의견이다.

자신이 나홀로족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있다는 의견이 52%, 없다가 48% 차지해 대학생 2명 중 1명은 나홀로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홀로족인 이유로 39%가 내 스케줄에 따라 움직일 수 있어서 라고 응답했으며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해서(19%), 남들과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17%),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자기개발(15%), 먼저 연락하기 귀찮아서(10%) 순이었다.

이렇듯 대학생들은 예전처럼 공동체 생활, 단체 모임, 뭉쳐야 산다는 말은 예전 얘기가 되었다. 극심한 취업난과 개인주의의가 점차 커지면서 자신에게 도움 되는 것들은 남에게 방해받기 전에 챙기겠다는 알짜족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결과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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