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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최종예선 조 추첨, '허정무호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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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최종예선 조 추첨, '허정무호의 운명은?'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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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국이 23일(이하 한국시간) 모두 가려졌다.

   3차 예선 1조의 호주와 카타르, 2조의 일본과 바레인, 3조의 한국과 북한, 4조의 사우디 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 5조의 이란과 UAE 등 10개국이다.

   각 국의 운명을 가를 최종예선 조 추첨은 27일 오후 6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다.

   AFC가 지난 12일 발표한 조 추첨 방식에 따르면 먼저 2006 독일월드컵 성적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국의 랭킹을 매긴 뒤 10개국을 4개의 포트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 최종예선 진출국의 랭킹은 1위 호주, 2위 한국, 3위 이란, 공동 4위 사우디와 일본, 6위 바레인, 7위 우즈베키스탄, 8위 북한, 9위 UAE, 10위 카타르다.

   랭킹에 따라 1번 포트(1, 2위)의 호주와 한국을 비롯해 2번(3, 4위), 3번(5, 6위), 4번(7∼10위) 포트로 각각 팀이 갈린다.
나란히 4번 시드를 배정받은 사우디와 일본은 먼저 추첨을 해 4, 5위를 갈라 한 팀은 2번 포트에 남고, 다른 한 팀은 3번 포트로 들어가게 된다.

   일단 호주와 맞대결은 피한 한국으로서는 2번 포트에서 이란, 3번 포트에서 사우디와 한 조에 속하면 최악이다. 공동 4위인 일본이 2번 포트에 남고, 사우디가 3번 포트로 들어갈 경우 가능한 시나리오다.
한국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이란과는 8승5무8패로 호각세, 사우디와는 3승6무5패로 열세다.

   최종예선 진출국 중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뒤지는 상대는 호주(5승8무7패)와 사우디 뿐이다.
사우디와는 1989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탈리아월드컵 예선에서 2-0 승리를 거둔 뒤 19년 동안 여섯 차례 만나 3무3패만을 기록했다.

   특히 2000년 아시안컵 준결승(1-2 패)부터 두 차례 독일월드컵 예선(원정 0-2패, 홈 0-1 패)까지 내리 3연패를 당한 뒤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1-1로 비겼을 만큼 최근 사우디 앞에서는 힘을 못 썼다.

   아시아 전통의 강호인 이란과도 2007 아시안컵 예선에서 1무1패, 본선 8강에서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는 등 늘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허정무호로서는 이란과 사우디를 피해 2번 포트에서 일본, 3번 포트에서 바레인과 한 조에서 속하는 것이 그나마 낫다.

   물론 역대 전적에서 38승20무12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던 '영원한 맞수' 일본과는 2000년 이후에는 2승4무2패로 대등했고, 바레인에도 9승3무2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1-2로 패하는 등 결코 만만한 상대는 하나도 없다.

   4번 포트에서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맞붙어 1승1무를 기록하는 등 역대 전적에서 4승1무1패로 앞서 있는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UAE(역대 전적 7승5무2패) 등이 그나마 수월한 상대로 꼽힌다.
역대 전적 2승1무1패의 카타르와는 1989년 10월 이탈리아월드컵 예선 이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이번 3차예선 두 차례 격돌에서 모두 0-0으로 비긴 북한(역대 전적 5승6무1패)과 재대결도 껄끄럽다.

   최종예선은 오는 9월6일부터 내년 6월17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 당 8경기씩을 치르게 된다.

   랭킹 1, 2위인 호주와 한국은 9월10일 원정경기로 최종예선을 시작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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