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버스전용차로제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서초IC에서 신탄진IC에 이르는 구간에서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 후 10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당초 7월 한달 시범 운영을 한 뒤 8월부터 정식 시행하려 했으나 교통 상황을 감안한 보완대책 도입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본격 시행 시기를 늦췄다.
경찰은 시행 초기 혼란을 감안해 9월까지 평일에는 단속을 유예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평상시처럼 단속할 계획이다.
그러나 버스로 교통 수요가 대체되지 않은 상황에서 평일 버스전용차선제가 시행돼 일반 차로의 혼잡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시행 초기 지정체 구간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현재 시속 30km 정도인 일반 차로 차량의 속도가 15~20km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경기 남부권과 서울을 운행하는 버스 노선을 조정해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도록 하고 환승 할인제를 광역버스에도 확대 시행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내년부터는 출발지와 도착지 기준으로 각각 정류장 4곳만 정차하는 광역급행버스도 도입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죽전~서울요금소를 비롯한 일부 구간의 갓길을 활용하고 서초 IC 진출램프에 차로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양재IC 진출부 인접 도로(매헌로, 이마트 인근) 차로를 확장하는 등 교통 체계를 일부를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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