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퇴근길 강남 테헤란로 한복판에서 화재로인한 대혼란이 벌어졌다.
24일 오후 6시 32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 17층짜리 화진화장품건물 1층 오른쪽 외벽에서 불이 나 1층과 17층 사이 외벽 일부를 태우고 18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알루미늄 우레탄 외장재를 타고 17층 외벽까지 타올랐지만 건물 내부로 번지지 않아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불이 나자 빌딩 사무실에 있던 수백여명이 밖으로 긴급 대피하면서 일대 소동이 빚어졌으며 이 건물 앞 왕복 8차선 도로에도 진화에 나선 소방차 20여대와 퇴근길 차량이 뒤섞이면서 30여분간 극심한 교통 혼잡을 이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1층 오른쪽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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