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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없는 자동차는'촌놈'..MP3.DMB수신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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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없는 자동차는'촌놈'..MP3.DMB수신은 기본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6.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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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를 사는 고객들이 선택 사양들을 주문할 때 MP3나 다기능 내비게이션 등 `멀티미디어 옵션'을 고르는 비율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과거 에어백이나 무선 도어잠금 장치 등 안전이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옵션을 주문하던 소비자들이 요즘에는 차 안에서 `즐길거리'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MP3 파일을 인식하는 CD플레이어(MP3 CDP)나 DMB 수신이 가능한 내비게이션 등이 달린 차를 고객들이 주문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출고 차량 중 MP3 CDP가 붙어 나가는 비율은 현대차 아반떼가 지난해 83.8%였다가 올해 1∼5월 88%로 높아졌고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도 작년 84.7%였던 것이 올들어 90%까지 뛰었다.

   CD를 여러 장 넣고 들을 수 있는 CDC 오디오가 현대차 대형 세단 그랜저에 장착된 비율은 지난해 35.5%에서 올해 61.4%로 치솟았다.

   특히 최신 모델인 그랜저 뉴 럭셔리는 서브우퍼와 외장형 디지털 앰프 등 고성능 오디오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고 멀티미디어 기기를 접속할 수 있는 AUX 및 USB 단자를 새로 적용했다.

   길 안내는 물론 DMB 수신까지 가능한 내비게이션의 인기도 높아졌다.

   쏘나타의 내비게이션 장착률은 2006년 1.3%, 지난해 4.2%에 그쳤지만 올해 14.3%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포티지도 지난해 0.47% 밖에 안됐던 내비게이션 장착율이 올들어 11.9%까지 높아졌으며 기아차가 최근 출시한 로체 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현재 출고분의 33.8%가 다기능 내비게이션을 달고 있다.

   GM대우는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해 지난달부터 출고되는 토스카와 윈스톰에 내비게이션을 기본적으로 설치했고 쌍용차도 8인치 VGA급 터치스크린을 갖춘 내비게이션을 대형 세단인 체어맨W에 필수 사양으로 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자동차를 운전수단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졌고 이동성이 증대된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차량 내부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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