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는 동원그룹이 미 델몬트의 수산사업부문에 해당하는 스타키스트 미주지역 지분 전체를 넘겨받는 자산인수방식으로 이뤄지며 총 인수 금액은 3억6천300만달러 가량이다.
이번 계약으로 동원그룹은 미국, 캐나다와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의 스타키스트 생산공장과 브랜드권리, 영업권 등을 모두 인수하게 됐다.
스타키스트는 작년 매출 5억5천700만달러 규모로 미국 참치캔 시장에서 37% 가량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브랜드다.
그러나 하인즈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스타키스트나 리만브라더스사가 소유주인 유럽 스타키스트는 별개의 회사여서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동원그룹은 인수자금 중 부채 1억1천만달러는 미국 현지에서 차입금으로 충당하며 나머지 2억5천만달러 중 60%는 동원그룹과 동원산업과 동원F&B사 계열사 출자로, 40%는 재무적투자자를 통해 각각 조달할 방침이다.
동원은 미국에 신규 법인을 설립, 스타키스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스타키스트가 별도 회사가 아닌 델몬트의 사업부문이었던 관계로 독자 시스템을 확립할 때까지 2년간 영업, 마케팅, 유통, 관리ㆍ지원 등을 델몬트측에 맡기기로 했다.
동원측은 스타키스드 인수로 미국과 남미 시장 등 수출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앞으로 스타키스트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연어ㆍ새우 등 다른 해산물로 사업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은 "북ㆍ중남미 시장에서 스타키스트가 보유한 막대한 브랜드파워와 동원이 참치ㆍ식품사업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산물 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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