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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낮은 소비자 대출경쟁..'살인 금리'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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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낮은 소비자 대출경쟁..'살인 금리'떨어질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01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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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20~40% 수준인 대출금리가 낮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잇따라 저신용자를 위한 제 2금융권 대출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감독당국도 서민 신용대출 금리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의 신용대출상품인 '마니또론'을 전 영업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한다. 이 상품의 대출한도는 300만∼5천만원이며 금리는 연 7.5∼35.0%다.

   우리은행도 지난 달부터 계열사인 우리파이낸셜의 신용대출상품인 '우리모두론'을 전 영업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이 상품은 신용도에 따라 연 7.39~38.90% 금리를 적용한다.

   신한금융지주도 신한캐피탈의 대출상품 판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기업은행도 기은캐피탈의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창구를 방문한 고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 달 9일 금융위원회가 은행의 자회사 대출상품 판매 대행을 허용한 이후 은행권의 소액 저신용자 대출 상품 판매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한국이지론은 1일부터 금리가 30% 이상인 제2 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9.0~29.9%대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골든브릿지캐피탈, 고려상호저축은행, 씨티파이낸셜코리아 등 3개 금융회사는 연체일수가 20일을 넘지 않고 연봉이 1천200만원 이상이면서 국민연금을 납입한 실적이 있는 대출자 중에 선별해 환승 상품을 제공한다.

   한국이지론 이현돈 이사는 "제 2금융권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 중에 상위 30% 정도는 자신의 신용도에 비해 높은 금리를 지불하고 있다"며 "신용대출 시장의 경쟁이 촉진될 경우 금리가 낮아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총괄팀장도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데도 고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존재한다"며 "우량 고객을 잡기 위한 제2금융권의 경쟁이 활성화될 경우 시중 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더라도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서민 대출시장에 뛰어들기 전까지는 금리인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금융연구원 정찬우 선임연구위원은 "전체 대출시장에서 제 2금융권 소액대출 시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저신용자 대출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리가 낮아지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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