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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들, 호나우지뉴 현란한 삼바 축구에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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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들, 호나우지뉴 현란한 삼바 축구에 "와~우~"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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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28.FC 바르셀로나)가 2004년 수원에서 바르셀로나-수원 삼성 친선경기를 치른 지 4년 만에 다시 방한해 국내 축구 팬과 꿈나무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새 축구화 '나이키 호나우지뉴 도이스 FG' 출시에 맞춰 한국을 찾은 호나우지뉴는 2일 입국하자마자 성동구 응봉동 광희중학교에서 방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2004년부터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한 그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서 삶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도 꾸밈 없이 나타내 경기장을 둘러싼 팬 1천여 명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광희중 학생들과 지역 주민은 경기장 주변과 창문을 통해 축구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고 그가 드리블을 하거나 볼을 찰 때마다 환호성을 터트렸다.

빨간 색 반소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그는 이 학교에서 축구부 18명을 상대로 축구 강좌를 펼친 뒤 인터뷰에서 "브라질 지구 정반대에 있는 한국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면서 "이곳에서 함께 축구를 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삼바축구 4가지 트레이닝 비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시간여 동안 그라운드 바닥에 놓인 사다리를 이용한 유연성 증대 프로그램과 볼 뺏기 게임, 패스를 받은 뒤 슈팅 연습 등 리듬감 있는 움직임을 보였다. 좁은 공간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묘기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볼을 다루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기본기가 탄탄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에 대해선 "자신과 친한 선수들이 한국에서 축구를 한 적이 있어 수년 전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한국과 아시아 축구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고 장래에 훌륭한 팀으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뛰고 있는 박지성(27)을 알고 있다는 그는 "박지성은 유명한 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험을 쌓을수록 더욱 발전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 철학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말이 안 통하는 유소년 축구 선수들과 게임을 했지만 축구는 말이 필요 없는 느낌으로 하는 스포츠다. 어린 선수들은 항상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려는 꿈을 갖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2003년 프랑스 파리생제르망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그는 2010년까지 계약을 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첼시, 이탈리아 AC밀란 등 유명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한강 물 위 20m 거리에 특별 설치한 골대에 슛을 넣는 이벤트를 선보인 뒤 '나이키3풋살 대회' 선발팀과 3대3 미니축구 경기를 펼쳤다. 축구 꿈나무들과 축구 프리스타일 배틀 시간도 가졌다.

또 동대문에 위치한 축구용품 전문매장 카포에서 미리 선정된 12명의 팬들과 축구에 대한 열정, 삼바 축구 비법 등을 이야기하는 토크쇼 시간도 가졌다.

일본을 방문하고 한국을 찾은 호나우지뉴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뒤 3일 오전 아시아투어 마지막 행선지인 중국 상하이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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