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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설업체 하루 1개꼴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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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설업체 하루 1개꼴 도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0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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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 하루 평균 1개 건설업체가 부도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부도가 난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는 총 180개사로 지난해 상반기 125개사에 비해 44.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부도업체수만 따지면 매일 1개 회사 꼴로 부도가 난 셈.

   종합건설업체는 지난해 상반기 49개사에서 올 상반기 57개사로 16.3% 늘어났고, 전문건설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6개사에서 올해 123개사로 61.8% 증가해 영세한 하도급 업체의 부도율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3개사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30개사, 전북과 전남이 각각 14개사, 경남 13개사, 광주광역시 12개사 등이었다.

   이처럼 부도 건설사가 늘어난 것은 미분양 아파트 증가와 최저가 낙찰제 확대, 자재값 폭등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협회 조준현 실장은 "건설업체수 증가로 수주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공공공사 비중이 높은 업체는 저가 낙찰 때문에, 주택사업이 많은 업체는 미분양 증가로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협회는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전체 부도업체 수가 지난해 290개보다 많은 4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300위 이내, 설립 10년 이상된 중견 건설사의 부도가 증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준현 실장은 "건설사 부도는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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