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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초대 회장에 황영기씨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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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초대 회장에 황영기씨 내정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0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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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출범할 KB금융지주 초대 회장에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이에 따라 황 전 회장은 강정원 현 행장과 함께 투 톱 체제로 KB금융지주를 이끌어나갈 전망이다.

   국민은행 지주회사 회장 추천위원회(회추위)는 3일 황 전 회장을 지주회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황 전 회장을 비롯해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정동수 전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등 4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황 전 회장이 내정된 것은 회추위 내에서 지주회사 전환 이후 시너지를 높이려면 회장과 행장이 분리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증권 사장과 우리은행장 및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까지 지내는 등 두루 경력을 갖춘 황 전 회장이 비은행 분야를 강화하려는 국민지주회사 회장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황 전 회장은 우리금융에 이어 KB금융지주 회장까지 맡음으로써 국내 1, 2위 금융회사의 수장을 모두 역임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황 전 회장은 4일 이사회 의결과 오는 8월 25일 주주총회를 거쳐 지주회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황 전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증권사, 보험 등 비은행 부분을 강화하고 외한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M&A에 적극 나서겠다"며 "강 행장과는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지난해 11월 연임됐으며 본인이 고사하지 않는 한 오는 2010년 11월까지 3년간 임기를 유지할 전망이다.

   황 전 회장은 금융업계 3위였던 우리금융을 국내 선두 금융그룹으로 도약시켰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원장, 산업은행 총재 등 각종 금융기관 수장 후보로 거명돼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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