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 MC몽 흡연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6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백두산 특집편에서 MC몽은 단동에서 용정까지 23시간이 넘는 이동 중에 버스 뒷자석에서 담배를 피웠고, 흡연 장면이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전파를 탔다. 

특히 백두산 등반의 고된 일정에 지쳐 밀폐된 버스안에서 창문도 열지 않은 채 담배를 피웠고 이는 동료 연예인은 물론 제작진들에게도 간접 흡연의 피해를 끼칠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의 분노가 더 큰 것은 MC몽이 과거 시청자들과 한 약속 때문.

MC몽은 지난해 SBS TV `김용만의 TV종합병원`에 출연해 더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금연 대국민 약속을한 바 있다. 당시 MC몽은 하루에 8갑을 피우는 골초였고, 때문에 심근경색 위험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진단됐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1박2일' 게시판을 찾아 "담배를 핀 엠씨몽이나 그걸 그대로 공중파에 다 내보낸 제작진이나 모두 문제다"라며 날카롭게 지적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힘든 여행 일정상 지쳐서 필 수도 있는 건데, 너무 예민한 반응이다" "엠씨몽이 성인인데 피면 어떠냐"는 옹호의 글도 보였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1박2일 제작진이 조선족들에게 욕설을 하고 팬들에게 짜증을 냈다는 의혹을 제기해 그 진위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다음`을 위시한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MC몽 담배`와 `1박2일 조선족`이 검색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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