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원전 3호기가 폭발했다.
3호기는 앞서 멜트다운(노심용융)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 언론은 3호기 원자로 상태에 대해 1호기와 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멜트다운은 원자로의 냉각장치가 정지돼 내부의 열이 상승해 원자로에 봉인된 보호용기와 핵심부 그 자체가 녹아버리는 것을 말한다.
핵연료가 보호용기를 통과해 녹아내리면서 물을 증발, 방사능 증기가 대기 속에 방출되면 핵분열 파생물이 먼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
한편 이날 3호기의 수소폭발로 인해 3명이 부상을 입고 7명이 실종됐다.
앞서 1호기는 지난 12일 오후 수소 폭발이 발생해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해변에서 시신 2천구가 한꺼번에 떠올라 충격을 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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