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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일부 유럽 은행, 자국 직원 철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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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일부 유럽 은행, 자국 직원 철수 조치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1.03.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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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하면서 현지에 있는 은행과 건설업체 등 각국 기업들의 '철수 러시'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자로 손상과 관련, 방사능 누출 피해가 크게 우려되자 일본에 진출해 있는 일부 유럽계 은행은 자국민 철수명령을 내리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이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쓰나미 피해와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유출, 계속되는 여진 등으로 일본 국민과 산업시설 파괴는 물론 현지에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 기업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됨에 따라 불안을 느낀 유럽계 은행들이 자국 파견 직원들에 대해 본국 철수 조치를 내렸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에 지점을 둔 일부 프랑스계 은행의 경우 자국 파견 직원의 철수조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부 유럽계 은행은 일본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 한국에 진출해 있는 자국출신 파견직원의 철수여부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에 나가있는 국내 은행들의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행장 민병덕)과 우리은행(행장 이종휘), 하나은행(행장 김정태)은 동경지점, 일본 현지법인을 갖추고 있는 신한은행(행장 서진원)은 동경지점과 오사카 지점, 후쿠오카 지점 등을 두고 있는데 이들은 현재 정상영업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이후 현지 지점의 안전여부를 확인했으나 피해가 거의 없어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지지점에 대해 상시 점검을 통해 확인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동경지점은 지진발생 지점과 크게 떨어져 있지 않아 일부 건물이 흔들리는 등의 충격은 있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측은 "현재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지만 추후 지진 여파 등으로 직원들의 출퇴근 문제가 발생할 시에는 지점 근처에서 숙박이 가능하도록 해 정상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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