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오리고기 산지 가격은 kg당 3천233원으로 2월 평균((kg당 2천333원)보다 38.6%나 올랐다. 작년 3월(kg당 2천206원)에 비해서는 46.6%나 폭등했다.
오리고기 산지가격은 2009년의 경우 평균 kg당 2천184원, 2010년엔 2천418원이었고, 가격이 가장 높았던 작년 2분기에도 kg당 2천693원 정도였다.
최근 오리가격 급등한 것은 몇년간 오리 소비수요가 급신장한 데다가 올해 초 발생한 AI로 인해 오리 주산지인 영암.나주 등에서 200만마리가 살처분돼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리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 작년의 경우 1인당 연간 오리고기 2.78kg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0.7kg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AI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이달부터 오리 사육농가에서 새로 새끼오리를 입식, 사육하기 시작했다"면서 "한달 반 정도 지나면 출하가 가능한 만큼 이르면 내달 중순 이후엔 공급부족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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