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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곰팡이 빵 팔아놓고 애꿎은 날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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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곰팡이 빵 팔아놓고 애꿎은 날씨 탓~"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3.16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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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식품의 변질로 인한 피해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빵 등 육안으로 제품 상태 확인이 가능한 식품을 구입할 때 곰팡이가 피는 등 변질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지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칫 보관상 소비자 부주의 탓으로 몰려 환불이나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인천광역시 남구에 사는 배모(남.27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1일 집 근처 빵굼터에서 3가지 종류의 빵을 구입했다. 당일 밤 일부를 먹고 다음날 오후 나머지 빵을 먹으려고 보니 빵 아랫부분에 푸른 곰팡이가 잔뜩 피어 있었다고.


깜짝 놀란 배 씨가 매장 측에 항의하자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 것'"이라는 무성의한 답이 전부였다.

배 씨는 "구매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빵에 푸른 곰팡이가 가득 피었는 데 매장 측은 사과는 커녕 오히려 보관을 잘못한 탓이라며 내게 책임을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빵굼터 관계자는 "가맹점주가 초기 대응을 잘못했는지 현재 파악하는 중에 있다"며 "가맹점주에 따르면 직접 찾아온 배 씨에게 교환 및 환불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해 더 이상 대화가 진행되지 못했던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했다.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일부 제품은 하루가 지나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고 입장을 밝힌 본사 측은 "배 씨가 구입한 빵처럼 수분이 많은 제품은 냉장보관을 하지 않을 경우 단시간내 곰팡이가 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처럼 환절기에는 빵이 변질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곰팡이가 피지 않은 제품을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소비자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 씨는 관할 구청에 '변질 식품 판매' 이유로 빵집을 신고한 상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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