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은 1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첫째는 영화 기획에 관심이 있고 둘째 아들은 연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임감독의 둘째 아들은 영화 배우 권현상. 임 감독은 “아들이 영화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듣고 속으로는 하지 않기를 바랐다. 너무 힘든 일이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둘째에게 정말 연기자가 될 생각이냐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버지가 영화감독이지만 도와줄 방법이 없다. 내 영화에 널 출연시키면 얼마나 웃겠느냐’고 말했다”라며 “그런데 아들 역시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임감독은 “아버지 덕 볼 생각이 없다는 아들이 예명을 지었는데 성까지 바꿀 줄은 몰랐다. 서운하면서도 한편으로 대견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임감독은 “아들이 내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단역이라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열심히만 한다면 잘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애틋한 부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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