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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옷이 면도날? 60일된 아기 얼굴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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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옷이 면도날? 60일된 아기 얼굴 그어
  • 김솔미 기자 haimil87@csnews.co.kr
  • 승인 2011.03.21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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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옷을 만들어 놓고 보상만 해주면 다 인가요? 다른 아기들도 피해를 입었을까봐 걱정됩니다.”

옷에 달린 부착물의 하자로 인해 생후 60일밖에 안된 아기가 얼굴에 상처를 입어 한 소비자가 분통을 터뜨렸다.



21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정 모(남.30세)씨는 최근 아동복 전문브랜드인 A사에서 만든 3만 4천원 상당의 아기 옷을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기쁜 마음에 아이에게 옷을 입힌 정 씨는 몇 시간 뒤, 화들짝 놀랐다. 생후 60일된 아기의 턱 주변에 붉게 긁힌 상처가 발견된 것.

당황한 정 씨가 원인을 살펴보니 새 옷에 달려있던 부착물의 하자 때문이었다. 단단하게 굳은 본드 성분이 모서리 부분에 남아있어 움직이는 아기의 얼굴을 스치며 상처를 남긴 것.

어른의 피부에 닿는 느낌은 조금 거친 정도에 불과했지만 예민한 아기 피부에는 상처를 낼 수도 있을만한 하자였다.

정 씨의 항의에 업체 관계자는 “교환이나 환불을 해 주고, 치료비도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의 상처에 속이 상한 정 씨는 “보상이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도 문제의 제품을 구입할 소비자들이 얼마나 더 피해를 입게 될지 걱정된다”며 “업체는 아이들이 입는 옷의 품질을 엄격한 수준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사의 관계자는 “제품을 회수한 뒤 하자가 있는 부분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그 제품만의 문제일 뿐 모든 유아복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소비자에게 사과를 했고, 피해를 입힌 부분에서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품질관리에 더욱 더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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