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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다른 지역서 개통한 휴대폰 요금제 변경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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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다른 지역서 개통한 휴대폰 요금제 변경 불가?
  •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 승인 2011.03.22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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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이 타 지역에서 가입했다는 이유로 요금제 변경 요청을 거부당했다는 소비자의 기막힌 사연이 접수됐다.

22일 제주시 용담동의 김 모(남.39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월15일 개통한지 2달 정도 지난 아이폰4의 요금제를 변경하기 위해 집근처 KT대리점을 방문했다.

당시 i슬림 요금제를 사용했던 김 씨는 대리점 측에 이보다 상향된 i밸류 요금제로 변경을 요청했다. 요금제를 조회해본다는 대리점 직원의 설명에 휴대폰 번호를 불러준 김 씨. 하지만 잠시 후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김 씨에 따르면 조회를 마친 대리점 직원은 제주도에서 개통한 휴대폰이 아니라 요금제변경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는 것. 특히 가입지역이 아닌 대리점에서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 해당 대리점이 본사로부터 벌점을 받는다며 횡설수설했다.

결국 요금제 변경이 불가하다는 대리점의 터무니 없는 설명에 김 씨는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김 씨는 “가입지역이 다른 대리점이라고 요금제변경이 불가하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 단지 돈이 되지 않는 업무라 귀찮아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대리점의 횡포에 기가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요금제 변경의 경우 가입지역과 무관하게 대리점의 당연한 의무에 해당한다. 또한 고객센터나 무선인터넷을 통해서도 언제든 간단히 변경할 수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리점 계약시 가입과 해지는 물론 요금제 변경, AS 등의 서비스가 포함돼있다. 해당 대리점의 영업행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만약 고객의 주장대로 해당 대리점의 영업방식에 문제가 있을 경우 시정권고 및 패널티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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