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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체 올해 소주 맥주 시장서 혈투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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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체 올해 소주 맥주 시장서 혈투 벌인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3.21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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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소주시장은 롯데그룹이 공격적인 M&A에 나서며 판도를 뒤집고 있으며 맥주 시장은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피터지는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 소주시장 지각변동의 핵심은 롯데칠성음료

롯데그룹은 술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공격적인 M&A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자신의 오른팔인 이재혁 사장을 앞세워 주류시장 진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사장은 지난 18일 롯데칠성음료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이와함께 롯데주류BG, 롯데아사히주류의 공동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롯데칠성은 스카치위스키, 롯데주류는 소주 처음처럼,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본산 드라이맥주 등을 취급한다.


실세 수장을 맞은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대선주조와 충북소주 인수전에 뛰어들어 소주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소주 시장점유율 50% 이상인 진로에 맞서 '처음처럼' '시원(충북소주) 소주' 'C1소주'(대선주조)로 지역업체와 연합으로 삼국지 시대를 열겠다는 것.

대선주조 인수는 당초 향토기업인 비엔그룹의 인수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롯데칠성이 100억원 이상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권단의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칠성은 대선주조 인수전이 장기화되자  최근 충북소주를  350억원에 재빨리 인수했다. 충북소주를 발판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충북소주는 한때 지역내에서 4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올렸으나  무리한 신규투자로 자금난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충북소주 건물을 본사로 사용하면서 충북소주의 주력 브랜드인 ‘시원소주’를 ‘처음처럼’과 함께 계속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오비, 맥주시장 1위 다툼 격렬

지난해  '드라이피니시d'를 선보인 하이트맥주는 올 상반기 또 다른 신제품을 출시, '드라이피니시d'와 함께 맥주 신제품으로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주력브랜드 하이트'와 신제품을 앞세워 총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진로의 영업망을 통해 맥주 판매를 촉진시킬 경우 영업력도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비맥주도 신제품으로 맞선다. 이달중 완전히 색다른 맥주 신제품을 출시해 작년 카스라이트의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판촉과 홍보를 위한 광고전 역시 치열하다.

오비맥주는 최근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하지원을 발 빠르게 섭외해 인기폭발이었던 윗몸일으키기 장면을 패러디한 카스라이트 광고를 내보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남자 주인공 현빈이 출연한 광고로 맞불 작전에 나섰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하이트와 오비의 맥주시장 점유율은 각각 53.2%와 46.8%로 격차는 6.4%포인트에 불과하다. 5년 전 오비맥주는 하이트맥주에 월등하게 뒤져 있었으나 점차 점유율 차이를 좁혀왔고, 최근들어 그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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