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1일 "(강 회장의 연봉 인상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은)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도 산은지주 회장만을 특별히 우대하려는 금융위의 계획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에는 연봉 인상 추진 소식이 전해진 뒤 민주당 등 야당들의 거센 반발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1월 호봉제 적용대상 공무원의 기본급을 총보수 대비 5.1% 인상키로 해 강 회장의 연봉도 다른 국책 금융기관장들과 함께 비슷한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강 회장의 올해 기본급은 약 800만원 인상될 전망이다.
민유성 전 산은지주 회장은 2009년 기본급 1억6천만원에 성과급을 합쳐 약 4억6천만원을 받았고, 2010년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강 회장의 내정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강 회장의 연봉을) 더 드리는 게 맞다"며 "(이 문제를) 협의해보겠다"고 말해 연봉 인상 논란이 불러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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