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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의 '당일배송' 서비스, 빛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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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의 '당일배송' 서비스, 빛좋은 개살구"
  • 김솔미 기자 haimil87@csnews.co.kr
  • 승인 2011.03.22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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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제주까지, 오전에 주문하고 오후에 받는 당일배송!!’

국내 유명 인터넷서점 인터파크가 내세운 '당일배송 서비스'를 두고 허위 광고라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22일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의 임 모(여.32세)씨는 최근 급하게 읽어야할 책이 있어 당일배송을 보장한다는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를 통해 도서를 주문했다. 집 근처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도 있었지만 시간도 절약할 겸 집 안에서 받아볼 수 있는 방법을 택했던 것.

임 씨는 오전 10시께 제품 결제 후 배송물이 출고됐다는 문자메시지까지 받았지만 날이 저물도록 택배회사는 물론 서점에서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결국 배송이 이뤄진 것은 다음 날. 임 씨는 인터파크의 부실한 서비스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착오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넘겼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며칠 뒤 같은 업체를 통해 주문한 도서의 당일배송 약속이 또 다시 지켜지지 않았던 것.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예정일을 하루 넘기고 배송됐다.

임 씨는 “국내 유명 인터넷서점이라고 하면서 소비자와의 약속을 마음대로 어겨도 되는 것이냐”며 “배송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미리 안내라도 해줬다면 이처럼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갑자기 물량 공급이 어려워지거나 택배회사에서 착오가 생겨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며 “지역이나 재고상황에 따라 당일배송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도서류도 있지만 적용되는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100% 지켜지기는 힘든 게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배송지연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한 것은 죄송한 일”이라며 “대신 불편을 겪은 소비자에게는 적립금을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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