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독일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적인 컨테이너선사인 독일 함부르크 수드(Hamburg Süd)社로부터 총 8천억원 규모의 9천6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2m, 폭 48.2m, 높이 26.8m로 축구장 약 3개 크기에 해당하며, 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의미)를 9천600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3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특히 신(新)선형 설계를 적용, 일반 컨테이너보다 높이가 1피트 더 큰 하이큐브 컨테이너가 탑재되며, 냉동컨테이너 개수도 1천700개로 다른 선박에 비해 1천000개 이상 많은 것도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0년 7월 인도한 머스크 에든버러 호의 모습>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500척에 가까운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등 풍부한 경험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해왔다"며 "향후 발주되는 컨테이너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드릴십 5척, 초대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등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만 65억불(현대삼호중공업 포함) 수주,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