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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2잔 마시고 무선인터넷 오래 쓴다고 면박후 몰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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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2잔 마시고 무선인터넷 오래 쓴다고 면박후 몰아내"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3.23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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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2잔 먹은 죄로 순식간에 양심도 없는 사람 됐네요"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느닷없이 쫒겨났다는 소비자의 볼멘 목소리다.

23일 서울 강서구에 사는 한모(남.28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분당에 있는 할리스커피 매장에서 친구와 함께 노트북을 사용했다.

한 씨 일행이 아메리카노 커피 2잔을 주문해 마시며 과제를 준비하느라 1시간 30분가량 자리에 앉아있었을 즈음 나이가 지긋한 한 중년여성이 다가와 다짜고짜 나가달라는 얘기를 했다는 것.

한 씨에 따르면 이 여성은 "노트북을 너무 오래 사용하면 안된다", "양심도 없느냐"는 등 언성을 높이며 내몰았다고. 마치 잡상인 취급을 당하는 듯 해 얼굴이 확 붉거졌다. 

한 씨는 "언성을 높여 면박을 주는 통에 민망해서 허겁지겁 나왔다"며 "다양한 커피전문점을 이용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기막혀했다.

이어 "할리스커피는 노트북 사용시간이 제한돼 있는 것인지, 조금 작업을 했기로서니 그렇게 소비자를 박대할 수 있느냐"고 억울해했다.

이에 대해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해당매장에 확인해보니 한 씨 측의  노트북 전선이 공중에 떠 있어 다른 소비자들의 통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다른 자리로 옮겨 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상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비자 편의를 위해 컴퓨터가 설치된 좌석이 있고 무선인터넷(와이파이) 등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특별히 사용시간을 제한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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