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발 원전파괴에 따른 방사능 유출 문제가 전세계의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건너온 황사에 방사능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최근 10년간 황사 집중 발생시기인 2월~4월의 공기와 지표상에는 방사성세슘(Cs-137)이 매년 검출됐다. 또 황사기간 공기 속 먼지인 대기부유진을 검사한 결과에서도 방사성세슘의 농도는 252μ㏃(베크렐)/㎥까지 나왔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지난 20일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입수한 자료를 증거로 제시하며 "지난해 3월 약 사흘간 농도를 측정한 결과 역시 89.6μ㏃/㎥로,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에서 검출된 물질들은 모래 먼지에 달라붙어 운송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응체계 마련을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

<21일 인천지역에 낀 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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